▶창원특수강 부당해고자/조용제

   대법관님께
탄원서를 쓰는 이사람은 54세나이로 회사를 20년이 넘게 다녔습니다.
갑자기 어느날 포항제철에서 삼미 특수강을 인수하는 과정에 저희들은 해고 되었습니다
여러과정 속에서 진해을 하여 노동위원 승소와 고등법원 승소, 거쳤습니다.
그런데 포항제철에서 항소를 하여 저희들은 대법에서 판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법부와 대법관님들이 자리를 바주고 이번 대법관님들의 청문회를 끝까지 주시하여 한분도 빼놓지 않고 TV로 다 시청을 하였습니다.
여러 대법관님들의 소신있고 청렴결백하고 약한자에 서고 속전속결로 신속정확하게 처리하신다구요.
간략하게 저희들의 좁은 심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이 걸어온 발자취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 역시 가정을 가진 한사람의 가장노릇, 못하는 남아의 노릇.....
저 역시 자식들이 한참 성장해서 그 좋은 대학교 역시 등록금이 없어 학교에 휴업상태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젊은 동료들은 그전에 모아둔 돈 다쓰고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 전환하다가 어떤 한 친구는 비관하여 자살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인간이 살면서 무엇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옵니까.
저희들은 대통령께서도 복직지시가 2번이나 있었고 노동부, 감사원에서 까지 이야기를 했었지요. 공기업 포항제철이 이렇게 위상이 큰건지 저로서는 할말이 없군요.
저희들은 대법원 접수한지가 1년6개월이 지났습니다.
생각하는 인간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제 나름대로 각각 맡은바 일을 다하며 살고 있겠지요.
그러나, 저희들은 매일같이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법관님, 자세히 읽어보시고 이사람들이 왜 이런가 생각하시어

빠른시일 내에 판결을 내려주시기를 기다릴뿐입니다.
저희들이 글을 쓸려면 책 한권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저희들은 서울역 노숙투쟁을 시작하여 여의도 천막투쟁, 가정과 자식을 버리고 머나먼 서울 길거리에서 세상이 왜 이런가를 지금 이시간에도 원망을 한번씩 하고 한답니다.
지금 4년이란 세월, 직장도 없고 매일같이 하는일 없이 기약없는 하루살이 인생을 보내고 있지요. 이러한 뜻을 아시는 법관님, 좋은소식 판결을 기다릴뿐입니다.
아무쪼록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