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수강 부당해고자 /김권곤
존경하는 강신욱 대법관님께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4년동안 오직 복직만을 위해서 투쟁중인, 현재 삼미특수강 고용특위 김권준씨의 안사람 됩니다. 이렇게 지면이로나마 만나뵙게
되어 영광스럽고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대법관님!
도대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이 뭘까요?
저 또한 어떠한 목표가 있었기에 지난 세월을 열심히 살았습니다.
자식도 똘망똘망한 아들녀석 둘 있습니다.
자식들한테 그래도 엄마, 아빠가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둥바둥 생활한지가 횟수로 8년째 접어듭니다.
좀 나아지려나 했더니 남편의 실직, 이런것들이 우리 가족들의 인생과 삶의 목포를 마구마구 짓밟고 흔들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항상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찌들린 경제와 절망속에서도 올해만은 꼭 대법관님께서 좋은, 기쁜소식을 판결 내려주시겠지 하면서 거듭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목메어 기다린 것이 횟수로 4년째 됩니다.
기다림이란 어떤 희망이 있기에 저 또한 거기에만 매달렸는지도 모릅니다.
존경하는 대법관님!
지난 악몽스런 4년 이 모든 것들이 남편을 잘못 만나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학대하고 자책하면서 하루하루가 성격이 달라지면서
타락되는 남편을 볼때마다 이 현실을 제공한 포항제철이 원망스럽고 저주스럽기만 합니다.
존경하는 대법관님!
하루밥 세끼를 제때에 찾아먹고 숨을 멈추지 않고 살아도 그것이 설령 제대로 사는 것이 아닐수 있습니다.
밥알을 씹어도 그것이 목구멍에 넘어가지 않고 잠을 자도 불면증에 걸리기에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답답하고 한 맺힘을 누구한
테 호소해야 됩니까?
존경하는 대법관님!
온가족이 한 가장만 바라보고 사는 저의 가정에게 하루속히 복직을 내리시어 저의 남편이 황폐해져가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되찾아
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리고 거듭거듭 살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두서없고 보잘 것 없는 글을 읽어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대법관님의 가정에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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