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수강 부당해고자 /박효영


   존경하는 대법관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법원에 재판계류중인 고용특위 박효영입니다.
오늘 처서라는 절기가 지나가는 밤이 옵니다.
이 절기를 4번이나 넘기려고 합니다.
법관님,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법치국가인줄 알고 법에 이기면 복직할수 있다고 3년8개월, 4년을 넘기려고 합니다. 그 동안 고등법원승소 등, 온갖 판결,승소 등 이겨왔건만 법치국가라는 김대중 대통령 정부는 말만 복직 시켜준다는 말은 2번이나 약속하였습니다.
왜 실천을 안하는지 할줄 모르는 건지.....
강신욱 대법관님, 존경합니다.
저번 국회 인사청문회 때 6명, 강신욱 대법관 후보께서 오르셨더군요.
그때 관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6명후보 모두 방송듣고 재방송도 보고 했습니다.
저희들은 초점이 신임대법원 법관들의 입모양만 보고 듣고 기록하고 공약 하나하나 빠짐없이 공책에 적어 두었습니다.
그때 강신욱 대법관님께서는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나라 법치국가에서 힘없고 고통받는 자들을 위하여 입이되고 그들을 위하여 보람된 법조인이 되어서 봉사하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께서는 신.노사 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줄 압니다.
정말 노사문제를 두고 발벗고 뛰었는지.....
저희들은 4년동안 지켜오면서 무사안일 주위로 시간만 흐르면 된다는 지연정책으로 느껴습니다. 이번 신임 대법관님께서 한번 공약처럼 돈없고 힘없고 빽없는 노동자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주십시오.
저는, 78세 어머님을 모시고 그리고 처, 어린아이들 셋, 모두 6인 가족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려 처는 직장에 나가고 어머님께서는 아침일찍가서 10시정도 들어오시는데 어머님께서 가사들을 돌보시는데 허리가 아파서 허리를 꾸부려서 설거지등, 빨래등, 하시는 것을 보면 차마 볼수가 없습니다.
연세가 많아서 편안히 모시고 살아야 할텐데.....
재판장님, 서늘한 처서 날씨처럼 명쾌하고 경쾌한 판결을 하루빨리 내리어 복직하여 이 젊음을 불태워 내 가족과 남은 어머님 여생도 편안하게 지낼수 있도록, 남은 여생을 효도 하고 싶습니다.
재판장님, 저희 어머님께서 저가 복직하려고 서울이랑,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는 자식을 위하여 가지 않던 교회를 나가서 글도 모르시면서 성경책을 들고 일요일날 교회가서 하느님, 아버지 내아들 하나있는 것 복직좀 시켜주소 또, 방 한쪽 구석에서 가끔 오전 5시경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보면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강신욱 대법관님, 정말 저희들은 내가족은 물론이고, 저를 알고있는 친척, 친지 모두가 불행합니다. 이런 고통을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시면 4년이라는 긴 세월을 하루하루 보낸다는 것이 사람이 아닌 정신병자가 다 되어가고 또한 스트레스가 얼마나 쌓여서 병이 되어서 어는 한 동료는 뇌심경 경색증에 쓰러져 말도 못하고 반신불구의 몸으로 산재인가 받을려고 우리모두  투쟁도 하고 또한, 내 역시 팔과 다리에 심경경색증 즉(중풍) 있어 의사 판단에 모두가 40세 초반에 오는 것은 오랜 실직과 장기노숙, 심리적 불안으로 온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침도 맞고 약도 지어먹고 장기간 몸관리를 하니, 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데 고용특위 모두가 병들어 썩어가고 있습니다.
구구절절한 이야기 다적을려면 귀뚜라미 우는 처서날 밤을 지새울 정도도 한권의 책을 엮을수 있습니다.
재판장님, 부디 복직하게끔 아니 일할수 있게끔 고용승계 판결을 기다리겠습니다.